첫 상담 후기; 저는 연애도 아닌 먹버였어요
작성자
1201
작성일
2022-06-14 20:17
조회
164
단 하루 만난 상대에게 마음을 뺏기고 만신창이가 되었었어요.
하지만 그 상처로 처음 인생을 돌아보고 다잡았어요
안 했던 것들을 시도하고 처음으로 내 힘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는 그 애를 한 번도 잊은 적이 없기에
3개월정도 기한을 정해두고 그때 좀더 발전한 모습으로 다가서려 했고
그때 도움을 받겠다고 결심하고 칼럼만 읽었어요
그때까지 내 인생의 방향키를 잡았다고 생각했어요
하룻밤만에 파국이었고 내가 추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해서
연락이 올 거라는 걸 꿈에도 몰랐어요
잘 될 수 있는 건가, 그 애도 나를 생각했던 건가 기대하면서 두번째 만남을 가졌지만
그 애가 내가 좋아서 부른 게 아님을 알았고. 본능적으로 이 사람과는 전문가의 도움 없인 만날 수 없다고 느껴서 상담을 신청했어요.
결과는…제 생각과 정 반대였어요. 저는 그 애가 온전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라고(지금까지의 일들이 있었음에도) 믿고 있었는데. 단 이틀을 만났는데도 선생님이 나르시스트라고 주저없이 말씀하시더군요.
반신반의하면서도 저도 부정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상담과 추천도서를 읽고 나니 확신으로 굳었고요.
무엇보다 저에 대해 전혀 모르는 걸 알게 됐어요. 내가 왜 단 하루 만난 상대에게 이렇게 무너졌는지. 왜 파국이 났음에도 그 이유때문에 끌린 건지. 내가 왜 그런 사람에게만 끌릴 수밖에 없었는지. 저는 다른 건 몰라도 나 자신에 대해 아주 잘 아는 객관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을 평생 가졌었거든요. (근데도 이런 사람 만나서 휘둘렸답니다. 전문가의 존재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여러분)
나는 나 자신에 대해 객관적이기 때문에 그 애와 잘 안 풀리는 건 내 탓이라고 생각했어요.
흔히 말하는 자존감이니 뭐니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정확히 그리고 따뜻하게 저를 바라볼 수 있게 유도해주셨어요.
그리고 카톡으로 귀찮게 해드렸는데도 차분하게 받아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서서히 도움이 필요없어질 때까지 노력할 거에요.
저는 이 애랑 조금 더 해보려고 해요. 좋아서가 아니라 미련의 파편이 남아서요. 그 애한테 내가 보여요. (솔직히 지금은 이 미련이 사라질까 조금 두렵네요) 그리고 상담을 더 받아볼 거에요.
그때 다시 후기 쓸게요.
선생님, 어떤 의미로는 생판 타인인 제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빨간 약을 먹은 것 같다는 기분에 선생님께서 아직 약은 주시지 않았다고 하신 게 굉장히 두렵게 느껴져요.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아는데 아직은 하기 싫은 마음이 큰가봐요. 하지만 나아질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이 지금은 제 등대입니다.
하지만 그 상처로 처음 인생을 돌아보고 다잡았어요
안 했던 것들을 시도하고 처음으로 내 힘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는 그 애를 한 번도 잊은 적이 없기에
3개월정도 기한을 정해두고 그때 좀더 발전한 모습으로 다가서려 했고
그때 도움을 받겠다고 결심하고 칼럼만 읽었어요
그때까지 내 인생의 방향키를 잡았다고 생각했어요
하룻밤만에 파국이었고 내가 추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해서
연락이 올 거라는 걸 꿈에도 몰랐어요
잘 될 수 있는 건가, 그 애도 나를 생각했던 건가 기대하면서 두번째 만남을 가졌지만
그 애가 내가 좋아서 부른 게 아님을 알았고. 본능적으로 이 사람과는 전문가의 도움 없인 만날 수 없다고 느껴서 상담을 신청했어요.
결과는…제 생각과 정 반대였어요. 저는 그 애가 온전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라고(지금까지의 일들이 있었음에도) 믿고 있었는데. 단 이틀을 만났는데도 선생님이 나르시스트라고 주저없이 말씀하시더군요.
반신반의하면서도 저도 부정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상담과 추천도서를 읽고 나니 확신으로 굳었고요.
무엇보다 저에 대해 전혀 모르는 걸 알게 됐어요. 내가 왜 단 하루 만난 상대에게 이렇게 무너졌는지. 왜 파국이 났음에도 그 이유때문에 끌린 건지. 내가 왜 그런 사람에게만 끌릴 수밖에 없었는지. 저는 다른 건 몰라도 나 자신에 대해 아주 잘 아는 객관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을 평생 가졌었거든요. (근데도 이런 사람 만나서 휘둘렸답니다. 전문가의 존재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여러분)
나는 나 자신에 대해 객관적이기 때문에 그 애와 잘 안 풀리는 건 내 탓이라고 생각했어요.
흔히 말하는 자존감이니 뭐니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정확히 그리고 따뜻하게 저를 바라볼 수 있게 유도해주셨어요.
그리고 카톡으로 귀찮게 해드렸는데도 차분하게 받아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서서히 도움이 필요없어질 때까지 노력할 거에요.
저는 이 애랑 조금 더 해보려고 해요. 좋아서가 아니라 미련의 파편이 남아서요. 그 애한테 내가 보여요. (솔직히 지금은 이 미련이 사라질까 조금 두렵네요) 그리고 상담을 더 받아볼 거에요.
그때 다시 후기 쓸게요.
선생님, 어떤 의미로는 생판 타인인 제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빨간 약을 먹은 것 같다는 기분에 선생님께서 아직 약은 주시지 않았다고 하신 게 굉장히 두렵게 느껴져요.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아는데 아직은 하기 싫은 마음이 큰가봐요. 하지만 나아질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이 지금은 제 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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