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즈(Rakers) 대표 구속 업체 대표 진씨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2018년, ‘레이커즈’라는 연애 상담업체 대표 진 씨가 마음이 힘든 내담자들을 상대로 상상하기 힘든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그날로부터, 여기까지 정말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금전적 착취는 물론, 한 인간의 영혼을 파괴하는 성적 착취까지 서슴지 않았던 그의 구속 소식을 들으며, 저는 지난 시간들을 조용히 되돌아보게 됩니다.

처음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저는 이 끔찍한 진실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여러 언론사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왜 그런 일을 당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식의 답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가스라이팅이나 그루밍 성 착취와 같은 심리적 지배에 대한 사회적 이해가 부족했던 시절이었기에 어쩔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상담사로서, 상처 입은 피해자를 탓하는 듯한 그 시선 앞에서 깊은 무력감과 안타까움을 느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25년 실화탐사대 연애 상담사 김안생

‘재회 상담’이라는 간판 뒤에 숨어, 이별 후 가장 취약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그들의 삶을 파괴하는 악랄한 행태를, 저는 계속해서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에 제보했습니다.

몇 년의 노력 끝에 2024년, 마침내 MBC <실화탐사대>에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G업체’라는 이름으로 레이커즈의 실체를 처음 공론화해주었습니다. 진실이 세상에 드러나자, 예상했던 대로 레이커즈 업체의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진 씨 측은 저를 명예훼손과 영업 방해 등으로 고발하며 법적 다툼을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사실이었고, 사회에 문제를 알리고자 하는 공익적 목적이 뚜렷했기에, 법원은 저의 손을 들어주어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후에도 심리상담학회에 대한 악의적인 민원 제기나, 저의 책에 대한 저작권법 고발 등 비열한 공격은 계속되었지만, 그 어떤 것도 진실을 가릴 수는 없었습니다.

레이커즈(Rakers) 연애 상담사 진재윤 구속 50대 남성

하지만 진 씨의 악행은 법정 밖에서 더욱 교묘하고 잔인하게 이어졌습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최후의 보루로 삼아, 방송 이후 1년이 넘어 구속되기 직전까지도 용기를 낸 피해자들을 공개적으로 조롱하고 협박했습니다.

심지어 스스로를 ‘음모의 희생양’으로 둔갑시켜 구독자들의 동정심을 유발하고, 저와 피해자들을 향한 익명의 고발과 악성 댓글 공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파렴치한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더욱 저를 절망하게 했던 것은, 이 모든 범죄가 진 씨 한 사람의 악행이 아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의 곁에는 그의 범죄를 돕고 방조한 조력자들이 있었습니다.

상담심리학회 소속 임상심리학자이기도 한 그의 아내는, 업체의 도메인과 상표를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근무하는 다른 상담소 내담자들의 개인정보와 심리검사지를 빼돌려 남편의 사업에 이용하는, 동료 상담사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비윤리적인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또한, 현재 가양동에 소재하고 있는 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중인 다른 추종자는 유튜브 영상의 썸네일을 만들어주고 자금을 관리하며, 내담자들에게 ‘스승님 (레이커즈 대표 진씨)에게 생일이나 명절 선물’이라는 명목으로 금전을 갈취하는 행위를 도왔습니다.

가양동 소재의 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중학교 교사는 A피해자에게 금전을 받은 뒤 B피해자 에게 A는 000금액을 내었으니 그만큼의 성의를 보여라고 이야기를 하며 금전을 착취하였으나 추후 알게 된 사실은 A는 돈을 내지 않은 상황에서 거짓으로 금액을 부풀려 착취한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레이커즈(Rakers) 진재윤 대표는 내담자들의 나체 사진을 요구하였다. 

해당 유튜브의 그림과 썸네일 교육자료는 가양동에 소재하고 있는 중학교 교사 K씨가 그려준 그림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자가, 가장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을 기만하는 범죄에 가담한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해당 교사는 현재까지 어떠한 징계도 없이 여전히 교단에 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때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에 깊은 허탈감이 몰려오기도 했고,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이 저를 믿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까지도 많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비록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그가 더 이상 마음이 힘든 내담자들을 이용해 ‘정서적 살인’에 가까운 일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막고, 그가 마땅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만드는 과정에 아주 작은 벽돌 하나라도 함께 쌓을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었습니다.

레이커즈(Rakers)가 내담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이끌 만한 사진을 요구하는 메시지 내용

하지만 저는 이것이 완전한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레이커즈’만의 문제가 아닌, 이와 유사한 패턴으로 운영되는 수많은 재회 업체들이 존재하며, 그들의 금전적 착취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싸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그 어떤 사람도 이러한 악행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 다른 업체들까지도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수 있도록,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지금은 삭제 된 레이커즈(Rakers) 업체의 유튜브 채널 이곳에 피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등 파렴치한 행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